2008년 04월 06일
우리 동네
뭐, 정확하게 말하면 구로에 살고 있는 것도 아니고 이 동네에서 투표를 하지도 못하겠지만, 눈을 뜨고 있는 시간의 대부분을 여기서 보내다 보니 여기가 우리 동네인 것 같다. 요즘 운동량을 늘려보겠다고 신도림에서 걸어서 출근하는 날이 종종 있는데 여기 저기 붙어있는 선거 포스터들을 보면 재미있기도 하고 어이구, 스럽기도 하고 그렇다.
내가 이 동네에서 투표를 한다면 아마 이 분을 찍지 않을까 싶은데 말이다. 스스로 선택한 일이라고 해도 전모 씨가 제 1 야당의 대변인이던 시절에 여당 대변인을 하다보면 솔직히 억장이 무너진다 싶은 적도 많지 않았을까 싶어서 몇 년이 지난 지금도 측은하게 느껴질 정도다. 나름 능력이야 있는 사람일 테고, 무엇보다 흑 ㅠ_ㅜ, 사랑하는 스컬리 언니랑 머리 모양이랑 웃는 모습이 비슷해서 정이 간단고 하면 전국의 엑파인들이 나를 잡아먹으려고... 들려나... >.<
한나라당의 공천이 확정되기 전 모 후보가 같은 건물의 같은 자리에 "이명박이 보낸 당찬 일꾼 조XX" 라는 현수막을 꽤 오래 걸었었다. 그 때의 아햏햏스럽던 기분에 비하면 누구라도 그보다는 나아 보인다. 이 분과 박영선 후보, 민노당의 유선희 후보가 함께 나온 걸 보고 "이 동네는 어째 여자들 판이야?" 하고 못마땅하다는 듯 말을 걸던 기사 양반이 있었는데 대꾸하기 싫어서 못 들은 척 했었다 -_-+
우리 동네에서도 이런 코메디가!!! 박근혜 씨는 구로에 몇 번이나 와봤길래 구로 사람을 인정하고 자시고 한다는 건지 :-D
이런 정당도 있었어? 했는데 통일교와 관련이 있다는 얘기를 한다. 돈이 많아서인지 현수막은 제일 크더라. 건물의 3 면을 다 발라 놓았다 -_-
단체 사진으로 정리.
대부분의 시간을 잠을 자며 보내는 곳이기는 하지만 어쨌든 투표는 여기서 해야 한다. 이번엔 아무것도 안 보내주나 하고 있는데 어제 아침에야 홍보물이랑 서류가 도착했다.
역시나 '천박연대'가 제일 눈에 띄고, 이 동네에 나올리가 없는 회창 옹의 포스에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실제 후보들이 좀 기가 죽어 보인다. 하'나'님이 보호하는 대한민국이라니 이것도 코메디일세, 하는데...
내용을 펼쳐보니 이건 차라리 호러로구나... 대체 '성경에 준하는 법'이란 어떤 것일까... ㄷㄷㄷ





대부분의 시간을 잠을 자며 보내는 곳이기는 하지만 어쨌든 투표는 여기서 해야 한다. 이번엔 아무것도 안 보내주나 하고 있는데 어제 아침에야 홍보물이랑 서류가 도착했다.


# by | 2008/04/06 23:41 | 별일도 별것도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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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 나쁜놈을 찍어야하는 투표를 꼭 해야할까 몹시 고민중입니당.
저녁을 시원찮게 먹었더니 대박집에서 대패삼겹살이라도 좀 먹고 싶군요... ㅜ.ㅡ
역쉬! 제가 아주 해태 눈은 아니군요!
연락하고 놀러오시면 대박집 길 건너에 돼지갈비 집에서 쏘겠습니다 :-D
완전히 관심 끊기엔 좀 풍진 세상이에요 ㅠ_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