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turn of the King (2003)
사실, 확장판 DVD를 산 이유의 반 이상이 이 장면을 보기 위함일 것이다 :-) 이 순간엔 아라곤도 아웬도, 레골라스도, 김리도, 심지어 프로도와 샘 마저도 뷁만 광년 너머 머나먼 곳으로 피-융하고 날라가 버린다. 처음 본 순간부터 에오윈의 행복을 바란 건 아라곤 아저씨만 그런 게 아니다. 나도 이 아가씨가 행복하길 진심으로 기원했다. 새장에 갖히는 것이 그렇게 싫다던 사람이 좋은 남자를 만났다고 너무도 행복하게 안락하고 편안한 새장으로 들어서는 것이 조금 섭섭했을 뿐...



책보다 영화 속의 파라미어를 더 좋아한다. 어떤 경우에도 평정을 잃지 않고 확신에 차있는 것처럼 보이던 책 속의 파라미어보다 조금은 흔들흔들, 아버지한테 혼나고는 굴뚝 뒤에 숨어 울 것 같이(좀 심한가? : D) 심약한 데가 있어보이는 것이 마음에 든다. 에오윈의 남편으로도 불안이 무엇인지, 거부당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더 잘 알 것 같은 이 남자가 더 어울릴 것 같다. 미란다 오토는 정말 우아하다. 파라미어 역의 배우는 처음엔 코가 너무 길어서 좀 우습다고 생각했는데 보면 볼수록 귀엽다.


음..., 써 놓고 나서 갑자기 책 속의 파라미어가 어떤 캐릭터였지 정확히 기억하지 못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by 싸락눈 | 2005/08/21 00:19 | 영화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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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우림관 at 2005/08/21 01:19
친한 언니들과 이영화 보고난후
"왜, 반지의 제왕의 여주인공들보다 남주인공들이 더 이쁜걸까""감독의 여성관객에 대한 노림수?","설마 피터잭슨 감독 여성향?"
이런 헛소리를 하며 자바커피에서 몇시간 보낸게 기억나네요 ^^
Commented by 싸락눈 at 2005/08/21 09:25
여자들은 그대신 은근한 멋이 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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